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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력이 약해진 태풍 타파가 빠르게 북동진하면서 강원 영동지역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줄었지만 오늘 오전까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를 주의해야 합니다.
강릉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한 시간 전부터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은 때때로 몸을 가누기가 힘들 만큼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이곳은 항구 안쪽인데요.
밧줄로 묶어놓은 어선들이 강한 바람에 요동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태풍 타파는 세력이 약해진 채 독도 방향으로 빠르게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금 전 11시 10분을 기해 강릉과 동해 등 강원 영동 중남부지역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는 강풍주의보로 바뀌었습니다.
또 속초와 고성 등 강원 영동 북부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삼척 도계 191밀리미터를 비롯해 태백 133.2, 강릉 93.5 밀리미터 등입니다.
강원 영동지역에는 오늘 오전까지 20에서 7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한 바람에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강원소방본부에 접수된 태풍 피해신고는 20건이 넘습니다.
또 정선과 평창, 삼척 등에서는 정전이 일어나 340여 가구가 한때 불편을 겪었습니다.
태풍특보는 해제됐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강원 영동지역에는 순간 최대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또 해안가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는 만큼 침수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릉항에서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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