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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카카오모빌리티 대주주(57.50%)인 카카오(035720)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매각을 검토중인 가운데, 카카오 노동조합이 이번 사태에 대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노조는 또, 오는 28일 낮 12시 판교역 1번출구 카카오아지트 출입구 앞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 전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매각반대 서명도 받을 예정이다.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지회장 : 서승욱)는 24일 이같이 발혔다.우선 카카오의 전체 계열사 임직원에 대해 ‘사모펀드 매각, 사회적 책임 이행 선언’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27일부터 시작한다. 카카오 계열사에 재직중인 인원은 15,000여명이다. 노동조합은 전 계열사 임직원의 서명을 받아 매각의 주요 당사자인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와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조차 매각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직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모빌리티 직원들은 대체로 경영진의 해명이 부족하며, 불투명한 매각 진행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이정대 카카오모빌리티 분회 스태프는 “직원은 뒷전인채 오로지 경영진의 이익만을 위해 진행되었다는 사실에 분개한다”면서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카카오페이 블록딜 사태와 다를게 무엇인가. IPO가 사실상 막혔으니 다른 방법으로 엑시트(투자금회수)를 하려는게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남궁훈 카카오 대표도 침묵남궁훈 카카오 대표 역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과 관련되어 공식 입장 없이 침묵하고 있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약속했던 지난해 9월의 경영진 선언이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사모펀드 매각으로 빛을 바랬다”며 “카카오의 모빌리티 플랫폼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한 주주들에게 이번 매각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카카오페이 블록딜 사태 직후 주주친화 정책을 밝힌지 3개월여 만에 매각 카드를 꺼내든 카카오에게 ‘먹튀그룹’이라는 오명이 더이상 남지 않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카카오의 최대 주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과의 면담을 요구한다”며 “모빌리티 플랫폼의 상생을 위해 노사간 머리를 맞대 지혜를 풀어보자” 라는 입장을 밝혔다.노동조합은 매각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한편, 카카오모빌리티와 단체교섭을 통해 노동조건과 관련된 단체교섭을 성실히 이어나갈 예정이다한편 28일 열리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반대 기자회견에는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오연춘 조직국장,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박영준 지부장, 카카오지회 이흥열 사무장, IT위원회 넥슨지회 배수찬 지회장, 카카오지회 서승욱 지회장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