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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인사 청문자료' 제출…야당 병역·재산 문제 삼을 듯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2018년 10월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최대 검증 포인트는 '66억원 재산형성'과 '부동시 군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재산 세부 내역 등이 공개됐다. 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 재산으로 66억 73만7000원을 신고했다.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인 12억원의 5배에 달하는 규모로 검찰 고위간부 37명 중에서도 가장 많다.
재산 가운데 예금 2억401만9000원만 윤 후보자 본인 재산이고, 나머지 63억여원은 배우자의 재산이었다. 현재 윤 후보자 부부가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오피스텔(약 12억원), 경기 양평군 임야 등 토지 12필지를 모두 배우자의 재산으로 신고했다. 윤 후보자 부모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청문회에서는 윤 후보자의 배우자가 60억원대 재산을 형성한 배경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자는 검사 재직 시절인 2012년 3월 열두 살 연하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와 결혼했다.
아울러 윤 후보자는 대학 재학 시절인 1980년과 1981년 두 차례 병역 검사를 연기했다가 이듬해 검사를 받아 '짝눈'을 뜻하는 부동시(不同視)로 군면제를 받았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윤 후보자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예고하며 벼르고 있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윤 후보자는 징집면제를 받아 '군대 걱정' 없이 9수까지 사법시험에 도전해 결국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라며 "병역판정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지 않은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법사위 소속 야당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윤 후보자를 지명하며 '비리와 부정부패 일소', '검찰개혁'을 주문했는데, 과연 그럴 자격이 있는지 높아진 눈높이에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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