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11-12 06:57
제목 : "제 딸 선처를"…친구 죽인 여고생 부
 글쓴이 : 함은경
조회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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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최석진)는 이날 오후 4시 30분 316호 법정에서 살인 혐의를 받는 A양(18)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 법정에 선 피고인의 모친 B씨는 "피해자와 딸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절친한 사이였고 학교폭력 문제도 피해자 부모가 제기했을 뿐 두 아이는 서로 폭력이 아니라고 말했었다"며 "범행 당일에는 피해자를 죽였다는 문자와 함께 죽을 용기가 없어 자수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증언했다.


이어 "죄송하고 송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재판부를 향해 무릎을 꿇고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방청석에 앉아 있던 A양 부친 역시 유족을 향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A양은 지난 7월 12일 대전 서구 월평동에 있는 친구 B양의 아파트를 찾아가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이 숨지자 A양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다 포기했고 같은 날 오후 1시 20분쯤 경찰에 자수했다.


A양은 B양과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며 1학년 때 서로 알게 됐고 2학년 시절부터 같은 반을 거치며 상당히 두터운 친분을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양이 A양에게 절교를 선언했고 B양의 물건을 가져다주러 갔다가 얘기하던 중 다툼이 생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http://v.daum.net/v/20231106193833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