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6-23 06:32
제목 : '독서당계회도' 고국 품으로…"조선 초기 실경산수화 수작"
 글쓴이 : KIMMYUNG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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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미국 경매서 올해 3월 매입조선 관료들 모임 그린 회화고궁박물관 내달 7일부터 전시



[서울=뉴시스] '독서당계회도' 일부.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06.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조선시대 관료들의 모임을 기록한 '독서당계회도'가 국내로 돌아왔다. 조선 초기 실경 산수화의 면모를 대변하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미국 경매에서 지난 3월 사들인 회화 '독서당계회도'를 7월7일부터 9월25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을 통해 선보인다.'독서당계회도'는 조선 11대왕 중종(재위 1506∼1544년) 재임 기간 사가독서한 관료들의 모임을 기념해 제작된 그림이다. 사가독서는 조선시대 젊고 유능한 문신들을 선발해 휴가를 주고, 공무 대신 학문에 전념하게 한 제도다.국내외 기관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계회도는 180여점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환수된 '독서당계회도'는 현전하는 16세기 독서당계회도 3점 중 하나로, 지금까지 알려진 실경산수의 계회도(선비들 모임인 계회 광경을 그린 그림)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이다. 비단 바탕에 수묵과 일부 채색을 사용해 그렸다. 전체 크기는 가로 72.4㎝, 세로 187.2㎝이며, 이중 그림이 있는 화면은 가로 62.2㎝, 세로 91.3㎝다.독서당계회도의 국외 반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소장자이던 일본 동양학자 간다 기이치로의 사망 이후 유족으로부터 입수한 다른 소장자가 갖고 있다가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남은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유통조사부 선임은 22일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2월 '독서당계회도'가 미국 경매에 나왔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전문가 검토와 출처 정보 확인 등을 거쳐 평가위원회를 열고, 실견조사를 했다"고 말했다.이어 "3월에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 긴급매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고, 현지에서 경매를 통해 독서당계회도를 낙찰받았다"며 "5월에 국내로 반입됐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임시보관을 하다가 오늘 언론공개회를 열게 됐다"고 했다.최응천 문화재청장은 "'독서당계회도'는 조선시대 실경 산수화의 예술적 가치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며 "이번 환수는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재단의 축적된 방법, 관계자 네트워크,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성사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앞으로도 정부혁신 기조에 맞춰 국외에 있는 중요 한국문화재를 발굴·조사해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활용할 계획"이라며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독서당계회도' 전체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06.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순 덕성여대 교수가 22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독서당계회도' 언론공개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효령) 2022.06.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그림 상단에는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라는 제목이 전서체로 쓰여 있다. 중단 화면에는 가운데 우뚝 솟은 응봉(매봉산)을 중심으로 한강변의 두모포(지금의 성동구 옥수동) 일대가 묘사돼 있다. 중앙부에는 강변의 풍경과 누각이 자리잡고 있다. 강변에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안개에 가려 지붕만 보이는 독서당을 확인할 수 있다. 중종 12년(1517) 한강 연안 두모포에 신축된 독서당은 사가독서에 사용됐고, 임진왜란 중에 소실될 때까지 학문 연구 등의 기능을 담당했다. 계회는 독서당이 바라보이는 한강에서 관복을 입은 참석자들이 흥겨운 뱃놀이를 하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큰 배 옆으로 술동이를 실은 배가 나타나고 있어 이 모임의 흥취를 짐작하게 한다. 그림 하단에는 참석자 12인의 호와 이름, 본관, 생년, 사가독서한 시기, 과거 급제 연도, 계회 당시의 품계·관직 등이 기재돼 있다. 참석자들은 1516년부터 1530년까지 사가독서한 20~30대의 젊은 관료들이다.박은순 덕성여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조선 초부터 한양의 여러 관아에 속한 관료들의 결속과 친목을 위한 모임인 '계회'가 유행했다"며 "계회를 가진 이후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참석자 수만큼 계회도를 제작해 나눠 갖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좌목(座⽬·앉을자리의 차례를 적은 목록)에 기록된 참석자들의 관직은 계회도의 제작 시기를 추정하는 근거"라며 "'중종실록'에 따르면 송인수와 허항은 1531년과 1532년 초에 각각 새로운 관직에 임명됐다. 좌목에는 이들이 1531년 지냈던 관직명이 기재돼 있어 이 작품이 1531년경 제작됐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했다.박 교수는 "삼단 구성의 관료계회도는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찾기 어려운 조선시대 특유의 회화 형식"이라며 "좌목의 내용이나 화면에 기록된 연기를 통해 제작 시기를 추정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지극히 적은 조선 초기 회화의 공백을 메꾸는 자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현전하는 작품이 적은 조선 전기의 기년작(紀年作·제작 연대를 알 수 있는 기록이 있는 작품)이고, 조선 초기 실경산수화의 면모를 대변하는 수작이라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독서당계회도'.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06.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응천 문화재청장(왼쪽 세번째)과 박은순 덕성여대 교수(맨 오른쪽) 등이 22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독서당계회도' 언론공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효령) 2022.06.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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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계류장 모습(자료사진) 2022.6.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김포~하네다 국제선 운항이 2년 3개월만에 재개를 앞두면서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 수요 회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한일 양국 교류의 상징적인 노선으로 꼽혀왔다.◇김포~하네다, 4개사가 주 8회 운항…"회복 위한 상징적 조치"23일 정부 관계부처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오는 29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운항이 중단된 2020년 3월 이후 2년 3개월여만이다.김포~하네다 노선은 양국 수도로의 접근성이 우수해 성수기 탑승률이 98%에 육박하는 황금 노선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달 김포공항 국제선 재개 준비를 마치고 일본 국토교통성·외무성과의 협의를 진행해왔다.이번 운항 재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전일본공수 등 4개사가 주 2회씩 총 8회 김포~하네다 노선을 오가게 된다.정부는 이외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항공 업계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인천국제공항 슬롯제한(시간당 도착편수 제한) 및 커퓨(비행금지시간) 해제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또한 이달부터 증편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공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었다. 항공업계 필요에 따라 증편할 수 있도록 행정 조치하겠다는 것이다.앞선 항공편 증편에 더해 김포~하네다 노선까지 운항을 재개하면서 항공이나 여행 업계에서는 여행 수요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김포~하네다 노선이 국제선 가운데서도 운항이 활발했던 노선임을 감안하면 여행 심리를 자극하거나 고조시킬 수 있는 상징적 조치라는 것이다.일본에서 이달 초 한국행 단기 방문 비자 신청이 재개됐을 때, 수백명의 일본인이 주일한국대사관 영사부에 관광 비자를 받으려 장사진을 이뤘던 점도 기대감을 부추긴다.◇방역 절차에 여행 기피 여전…"여행·교류 활성화 추가 대책 필요"다만 정부가 국제선 항공편 확대를 위한 조치를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당장 눈에 띄는 증편이나 가격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는 여행 수요가 최근 늘어났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지는 미지수라는 점이 작용한다. 예컨대 방문국 입국 시 방역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귀국할 때에도 검사를 받아야하는 만큼, 해외 여행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항공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이는 항공사가 항공편 공급을 늘리는 데 부담으로 작용하고, 가격 안정화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재개의 파급력도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운항 횟수가 주 8회로 코로나19 전보다 10분의1 수준으로 제한되는 데다 일본 정부가 개별 자유 여행은 금지하고 단체 여행만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침체한 항공업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결국 항공 증편 뿐 아니라 여행·교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온다. 일각에선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주로 취항하는 중국 등 노선의 추가 운항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국토부 관계자는 "김포~하네다 노선의 경우 추가 증편을 위해 일본 측과의 합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노선에 대해서는 "중국도 필수적인 노선은 다니고 있다"면서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에 추가 노선을 위한 협상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