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11일, 예산안 처리가 '군사정권 시절' 그 모습이었다며 권총 찬 경호원 사진을 내보였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0일 밤) 예산안 날치기 처리에 항의하기 위해 의장실을 찾은 한국당 의원들을 권총을 찬 경호원들이 막아섰다"며 허리춤 속에 드러난 경호원의 권총을 공개했다. 국회의장은 대한민국 의전서열 2위로 이에 따른 근접경호를 받고 있다.
또 민 의원은 문 의장이 "예산안을 예산부수법안보다 먼저 처리한 전례가 있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이는 군사독재 시절에 있었던 일이라며 "군사정권 아래서 민주화 투쟁한 전력을 자랑하시는 문희상 의장, 창피하지도 않는가, 당신들이 증오해 마지않는 그 군사독재와 뭐가 다르냐"고 꼬집었다.
이어 "당신들의 행태가 바로 좌파 독재다. 예산안 날치기로 좌파독재의 종말은 시작됐다"고 날선 비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