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9-22 00:45
제목 : [치매극복의 날]"혹시 나도 치매? 3가지 점검해 보세요"
 글쓴이 : JungEunji
조회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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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 환자퇴행성 변화로 뇌 노화 빨라져원인유전자 있지만 유전성은↓40%는 예방 가능, 치료법 다양'빅이벤트' 잊는다면 초기 의심■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진행 : 김현정 앵커■ 대담 : 최호진 (대한치매학회 정책이사,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 교수) 오늘 9월 21일이죠. 오늘이 치매극복의 날입니다. 치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요. 사실 내 문제가 될 거라고는 생각조차 하기 싫고 실제로는 젊었을 때 생각조차 안 하다가 막상 이 문제가 닥치면 그 어떤 질환보다도 삶을 피폐하게 하는 질환이 바로 이 치매입니다. 오늘 뉴스쇼 화제의 인터뷰에서는 이 치매 이야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대한치매학회 정책이사세요. 한양대 구리병원의 최호진 교수 연결이 돼 있습니다. 최 교수님, 안녕하세요. ◆ 최호진>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치매. 우리나라에 치매 환자가 얼마나 됩니까? ◆ 최호진> 다들 아시겠지만 이게 치매라는 게 나이가 들수록 고령인구가 될수록 많이 발생을 하고요. 특히 우리 사회가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 보니까 많이 늘고 있는데요. 중앙치매센터에서 올해 초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2년 현재 전체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한 10% 내외, 한 88만여 명 정도가 치매환자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노인들 10명 중에 1명은 치매에 걸리신 상태다. ◆ 최호진> 네. 그렇죠. 



◇ 김현정> 이 통계를 보면 완전 노인만 계시는 게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이런 환자들이 보인다면서요? ◆ 최호진> 일단 초로기 치매라고 해서 저희가 유전적인 요인이라든지 아니면 젊은 시절에 받은 뇌손상 이런 것들 때문에 65세 이상 이전에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초로기 치매환자라고 부르고요. 이 경우에는 보통 사회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나이기 때문에 좀 가족들이나 본인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이 더 커서 문제가 되고 있죠. ◇ 김현정> 치매는 왜 생기는 겁니까? 이거부터 우리가 알고 있어야 초로기 치매는 왜 생기는 거며 노인이 돼서는 왜 어떤 분들은 생기고 어떤 분들은 건강하신가 이게 파악이 될 텐데 원인이 뭐예요? ◆ 최호진>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100가지도 넘는다고 되어 있는데 사실은 제일 중요하고 관리를 해야 되는 부분은 우리가 뇌 퇴행성 변화. 나이가 들수록 노화가 일어나는데 그 노화 속도가 빠르다고 이해를 하시면 되거든요. ◇ 김현정> 어떤 사람의 경우는. ◆ 최호진> 네, 아밀로이드나 타우라는 이런 단백질들이 이상 침착이 되면서 뇌의 특정 부위가 손상이 빨리 일어나는,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게 가장 우리가 흔하게 접하게 되는 알츠하이머 치매나 다른 파킨슨병과 유사한 치매들이 될 수 있고 또 한쪽으로는 비중이 높은 것이 뇌졸중, 뇌출혈이나 뇌경색, 이런 것에 의해서 뇌손상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서 치매가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그다음으로 흔한 치매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어떤 분들은 나이가 많이 들어서까지 관절이 건강하시고 어떤 분들은 되게 일찌감치 관절염 걸리듯이 사람마다 차이가 있듯이, 어떤 분들은 뇌의 노화가 상당히 빨리 와서 치매까지 가고 어떤 분들은 그렇지 않고. 그런 말씀이시고. 또 뇌출혈이나 뇌졸중처럼 어떤 손상이 왔을 경우에 또 치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고, 이렇다는 말씀이네요. ◆ 최호진>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츠하이머하고의 차이는 뭐예요? ◆ 최호진> 그러니까 치매는 하나의 증상이죠. 인지기능, 기억력, 판단력, 언어능력, 이런 것들. 인지기능이 떨어져서 우리가 일상생활이 안 되는 생활을 치매라고 하는 거고요. 기침, 발열, 이런 것처럼 그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들이 알츠하이머병이 있고 전두측두엽 치매가 있고 혈관성 치매가 있고 이렇게 됩니다. 그중에서 알츠하이머병이 전체 환자에서 60%에서 70% 정도를 차지하다 보니까 우리가 치매, 이러면 기억력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알츠하이머를 먼저 얘기하게 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치매들은 큰 테두리 안에 알츠하이머 하나가 들어가 있는 거군요. ◆ 최호진> 절반 이상이 알츠하이머라는 거죠. ◇ 김현정> 치매가 유전입니까? 혹시? ◆ 최호진> 사실은 특정 유전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형 치매 환자들도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게 유전 경향이 높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부모님 중에, 가족 중에 치매환자 분이 계신다고 해서 치매에 대해서 불필요하게 공포감을 많이 가질 필요는 없지만 저희가 보통 한 두 세대 걸쳐서 세 분 이상 치매환자가 발생하면 진료실에서는 관련 검사를 조금 권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반드시 유전은 아니지만 걸리신 분 중에 유전이. ◆ 최호진> 걸리신 수가 많으면, 그런데 방점이 유전적 경향이 크지 않으므로 너무 가족 중에 치매가 있다고 해서 너무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고요. 대신에 가족 중 수가 많아지면 한번 점검은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제일 궁금한 점. 치매 이게 막을 수 있다면 그 어떤 질병보다도 꼭 막아야 하는 질병인데 예방 가능합니까? 이거 궁금하고 혹시라도 걸렸다면 치료 가능합니까? 이거 궁금합니다. ◆ 최호진> 일단은 저희가 그동안 치매에 대해서 진행한 연구들을 보면 전체 치매의 한 40%는 예방이 가능하다고 돼 있고요. 그래서 교육수준, 그러니까 머리를 많이 써야 되고 그다음에 외상성 뇌손상 막아야 되고 우리가 그리고 혈압, 당뇨, 고지혈증, 혈관관리, 고혈압도 관리해야 되고 또 운동 꾸준히 해야 되고 이런 생활 관리를 통해서 한 40%를 줄일 수 있다고 되어 있고요. 그리고 치매에 막상 걸리면 우리가 치료라는 개념을 조금 한번 봐야 되는데요. 초기 위암이라고 해서 내시경 절제술을 통해서 완치를 했다, 결핵균을 통해서, 결핵균을 항결핵제를 통해서 완치를 했다, 이런 완치의 개념으로 보면 사실 치매 치료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우리가 관리의 영역, 만성질환의 관리 영역으로 생각을 하면 충분히 지금은 유전에 대해서 많은 방법들이 있다, 그래서 우리가 고혈압 당뇨도 약을 먹어서 없애버릴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수치를 낮춰놓으면 그로 인해서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여러 가지 혈관 질환을 많이 예방할 수 있듯이 치매도 막상 걸렸다 하더라도 인지중재치료 같은 비약물 치료라든지 현재 신약이 아니더라도 기존에 증상을 관리하는 약재를 꾸준히 투여를 하면 초기 상태, 그래서 가족들도 알아보고 어느 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를 몇 년 더 끌고 갈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말씀, 제가 이해한 게 맞나 봐주세요. 예방이 한 40% 정도는 예방을 통해서 막아낼 수 있고 일단 걸리면 뚝딱 잘라내는 것처럼 완치라는 건 없지만 고혈압 관리하면서 평생 가듯이 이렇게 쭉 초기 상태 유지하면서 잘 갈 수는 있으니 초기에 잡아내는 게 아주 중요하다 이렇게 보면 됩니까? ◆ 최호진> 네. ◇ 김현정> 예방을 하는 것과 초기에 잡아내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교수님 내가 지금 이게 뭔가가 이상한 건가, 초기 증상인건가 이거를 빨리 캐치하는 게 아주 중요하네요. 그렇죠? ◆ 최호진> 네. ◇ 김현정> 초기증상이라고 우리가 항상 관심을 가져야 되는 증상은 어떤 게 있어요? ◆ 최호진> 변화가 중요하거든요. 변화랑 지속성 두 가지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늘 하던 익숙하게 하던 일들을 좀 원활하게 하지 못할 때. 그런데 우리가 너무 정신이 없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집안에 큰일이 있거나 하면 일시적으로 좀 사람이 멍해질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이벤트에 벗어나서 한 6개월 정도 이상 계속 지속이 될 때 그때는 조금 이게 뭔가 이상한 게 아닌가 생각을 해 봐야 되고요. 특히 우리가 기억력을 치매랑 많이 연관을 짓는데 사실은 저희가 바쁘다 보면 갑자기 사람 이름도 생각이 안 나고 단어가 안 떠오르고 이런 경험은 종종 있으시잖아요. ◇ 김현정> 저도 있어요. 갑자기 맨날 보던 친구인데 이름이 안 떠오르고 갑자기 그럴 때 있어요. ◆ 최호진> 그래서 보통 진료실이나 이런 상담할 때 제가 말씀드리는 게 보통 세 가지거든요. 제일 중요한 게 힌트를 줬을 때 기억을 하느냐 못 하느냐. 우리가 입력이 됐다가 기억도 마찬가지거든요. 뇌에 입력을 했다가 필요할 때 출력을 하는 건데 정신이 없다 보면 출력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옆에서 어, 어, 하다가 그거 있잖아 하고 힌트를 주면 아, 맞아 하고 사람 이름이 떠올리듯이 제일 중요한 게 힌트를 줬을 때 기억을 하느냐 못 하느냐. 그리고 우리가 빅 이벤트, 중요한 일들. 가족이나 사회적으로 중요한 일들을 만약에 기억을 못 한다, 이건 조금 문제가 있을 수. 사소한 일들은 잠깐 헷갈릴 수 있지만 중요한 일들은 사실 잊어먹기 쉽지 않잖아요. ◇ 김현정> 아니, 앞으로 벌어질 빅 이벤트를 잊어버리는 거요, 아니면 지난주에. ◆ 최호진> 예를 들면 제 환자 중에서 배 사고. 이러면 천안함은 기억을 하는데 세월호 사고 같은 경우에는 전혀 모른다든가 분명히 두 건이 컸는데. 아니면 집안에 십년 째 챙겨온 중요한 제삿날이나 가족의 행사, 결혼식. 이런 것들. 우리가 흔히 접하지 못하는 빅이벤트들을 전혀 깜빡해버리면 그건 좀 문제라고 볼 수 있다는 거죠. ◇ 김현정> 도저히 이 사람이 모를 수 있는 빅 이벤트인데 이 사람이 이걸 잊어버린다, 기억을 못해낸다. 이러면 이럴 때. ◆ 최호진> 그건 좀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 김현정> 세 번째요. ◆ 최호진>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증상이 계속 지속이 되면 아무래도 좀. 깜빡해도 금방 돌아오는데 분명히 바쁜 시기 다 지나고 여유도 생기고 했는데 계속 증상이 나빠진다 이러면 그거는 지속성을 보고 병원을 찾아가야죠. ◇ 김현정> 그러니까 사실은 건망증, 나 건망증 심해 이런 분들은 많거든요. 건망증하고. ◆ 최호진>. 그래서 저희가 보통 그럴 때 힌트를 줬을 때 기억을 못 하느냐. 빅 이벤트냐, 지속되는 이 세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 김현정> 건망증이냐 아니면 치매의 초기 전조 증상이냐의 차이는 힌트. 힌트 줬는데도 모른다, 이러거나 아니면 어떻게 그 사건을 몰라 하는 빅이벤트를 잊어버렸을 때 당장 병원으로 가야 되는군요. 그렇게 여러분, 생각을 해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사실은 치매라는 것은 질환 중에 좋은 질환이라는 게 없겠습니다마는 특별히 더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슬픈 질환이고 주변의 가족들도 힘들게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가 예방하고 초기에 잡아내고 또 그런 분들이 있다면 옆에서 격려하고 응원해 주는 거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죠, 교수님. ◆ 최호진> 네. 



◇ 김현정> 오늘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서 우리가 평소에 잘 생각하지 못했던 치매에 대한 이야기, 함께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 최호진>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대한치매학회 정책이사예요. 한양대학교 최호진 교수였습니다.※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이메일 : jebo@cbs.co.kr카카오톡 : @노컷뉴스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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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회"나홀로 망 이용료, 인터넷 망친다" vs "초대형 CP가 생태계 교란 중"이날 공청회에 CP측 주요 진술자로는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ISP측 주요 진술자로는 윤상필 한국 통신사업자연합회 대외협력실 실장이 나섰다. 최경진 가천대 법과대학 교수와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중립적 관점과 중소 사업자 시각에서 해당 법안에 대한 의견을 더했다.박 교수는 "인터넷은 접속료만 조금 내면 모두가 공정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이 덕분에 정보 혁명이 가능해졌다. ISP들도 이 접속료로 이미 몇조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망 이용료 요구는 인터넷의 선순환을 깨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박 교수는 망 이용료가 도입되면 개인도 마음 놓고 콘텐츠를 만들 수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예컨대 접속료 외에 트래픽을 많이 발생시켰다고 비용을 추가로 부과한다면 유튜브에 올린 콘텐츠 조회수가 높아지면 그만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각각의 집을 도로 하나로 연결한 마을에서 한 집만 도로 사용료를 받겠다고 선언하면 결국 모든 집이 사용료를 만들게 되어 아무도 집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망 이용료가 도입된 인터넷 세상의 폐해를 꼬집었다. 결국 접속료 외 새로운 인터넷 이용 비용이 정보혁명으로 꽃피운 인터넷의 발전을 안팎으로 옥죌 것이란 시각이다.



공청회 현장에서 망 이용료 반대 진술을 하고 있는 박경신 고려대 교수. (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윤 실장은 "그동안 국내에선 CP들도 인터넷 생태계 참여자로서 망 이용대가 지불을 당연히 여기며 상생했는데, 일부 초대형CP가 이 같은 거래 질서의 신뢰와 원칙을 허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 SKB의 망 사용료 지급 요구를 거절하며 소송 중인 넷플릭스, 유튜브를 통해 국내에 막대한 데이터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있는 구글을 겨냥한 말이다.윤 실장은 '공유지의 비극'과 '망 이용료에 대한 국내외 CP 역차별'이 가져올 불공정 등을 문제로 제기했다. 공유지의 비극은 개방된 자원을 두고 개인들이 취하는 이기적 행위들이 불러오는 자원의 고갈을 의미하는 이론이다. 이는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인터넷 트래픽에 이통사들의 인프라 투자 비용이 연간 7조4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투자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데 글로벌 CP들만 망 이용료 분담에 동참하지 않으면 ISP의 투자 동력이 약해지고 인터넷 품질도 저하될 수 있다는 얘기다. 망 이용료 도입이 국내 중소CP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일축했다. 그는 "법이 말하는 망 이용료 지불 의무 대상은 극히 일부인 초대형 CP들"이라며 "일반 이용자나 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CP들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오히려 그들과 망 이용료 부담 완화를 포함한 상생 협력 지원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청회 현장에서 질의응답 중인 윤상필 실장과 윤영찬 의원. (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두루뭉실 반쪽 공청회, 여야 공동으로 '한 번 더'ISP와 CP측 의견이 첨예하게 갈린 가운데, 이날 과방위 위원들의 질의에 '예리함'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부 의원들은 질의 중 "어렵다"는 표현을 수차례 하거나, 이슈의 핵심 요소인 망 접속료와 전달료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결여되어 있는 모습도 관찰됐다. 이는 올해 하반기 과방위가 뒤늦은 원 구성에 이어 여야 간 정쟁으로 잇따른 파행을 거치며 제대로 동작하지 못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청회도 사전에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국민의힘이 준비 부족을 이유로 불참해 반쪽짜리가 됐다. 여야는 간사합의를 거쳐 추후 국민의힘이 참여하는 관련 공청회를 다시 개최할 계획이다.그러나 추가 공청회 개최 일정은 불투명하다. 국회는 오는 10월부터 약 한달에 걸친 국정감사(국감)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국감은 매년 각 소관부처별로 주요 이슈와 해결되지 않은 현안 등에 대한 고강도 논의, 검증이 이뤄지는 대형 이벤트다. 이날 과방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10월4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83개 기관이다. 국감 첫날인 4일과 5일에는 과기정통부 국감이 세종에서 진행된다. 원안위는 18일 진행, 19일에는 전남 고흥에서 나로 우주센터의 현장 시찰도 이어진다.국감이 종료된 이후는 연말을 앞두고 예산심의 등 굵직한 일정 등이 추가로 예정돼 있으며, 과방위 파행에 따라 산적한 문제들도 해결해 나가야 한다. 또 연내 처리가 불발될 경우 내년도 과방위에서 비슷한 풍경이 반복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공청회 말미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두 달 동안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앞으로 과방위는 일하는 국회상 정립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과방위 열차는 정시 출발 원칙을 지키며 상임위 전체 회의외 소위 정기 개최도 준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공청회의 발단을 마련한 SKB와 넷플릭스의 소송도 2심에서 제자리걸음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월 5차 변론기일을 맞이했지만 양측의 입장은 전혀 좁혀지지 않았으며 재판부도 판단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망 이용료 지급 판단을 위한 법적 근거나 기준, 기존 판례 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2심 변론기일은 최소 2회 더 진행될 전망으로, 연내 판결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