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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바다이야기 게임 곳이었다. 소리만 않아. 누나. 구멍에 열었다. 남자가로터스PE, 지난 5일 1700억에 SPA 체결정몽원 회장 두 딸 로터스PE 지분 100% 보유한라측 "투자 사업 강화"···신사업 진출 염두[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2년 7월 8일 15:15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윌비에스엔티로고/사진제공=윌비에스엔티한라그룹이 반도체 부품·장비 기업인 윌비에스엔티 인수를 완료하면서 처음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라가 그간 주력해 온 자동차 부품업에 반도체 사업을 추가해 수익 다변화 효과를 노리는 한편 윌비에스엔티를 통해 3세 승계나 상속 재원을 마련하려는 포석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로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 5일 웰비에스앤티 지분 100%를 1700억원 가량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로터스PE는 정몽원(67) 한라그룹 회장의 장녀 정지연씨와 차녀 정지수씨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족회사다.로터스PE가 인수한 윌비에스엔티는 한라그룹의 주력인 만도(204320)와는 다른 산업군에 속한 회사다. 반도체 제조 장비에 쓰이는 리테이너 링(Retainer Ring)과 디스플레이용 부품 테프론씰, 리프트핀 등이 주력 제품이다. 리테이너 링은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모품이다. 윌비에스엔티는 수입 의존 제품이었던 테프론씰과 리프트핀을 국산화하는 데 기여해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윌비에스엔티는 지난해 매출 646억 원, 영업이익 14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한 만큼 소부장 업체인 윌비에스엔티 실적 성장도 지속될 전망이다. 윌비에스엔티는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인 ‘협성회’와 하이닉스 협력회사 모임인 ‘하이닉스협의회’ 소속이기도 하다.한라그룹은 자동차 부품 사업이 핵심인데 반도체 기업을 인수한 데 대해 IB업계에선 3세 승계나 상속 재원 마련 등과 연계하는 시각이 상당하다. 실제 윌비에스엔티 인수 구조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한라홀딩스(060980)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 1408억 원을 보유해 윌비에스엔티를 직접 인수할 여력이 있었지만 로터스PE가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의 출자자(LP)로만 참여했다. 윌비에스엔티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을 집행하면 고스란히 지연씨와 지수씨의 승계 재원이 되는 구조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추후 한라홀딩스가 반도체 사업을 직접 나서 확대하기 위해 윌비에스엔티를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윌비에스엔티가 수년째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이번 인수가(1700억원) 보다 상당히 높은 몸값이 벌써부터 거론되기도 한다. 로터스PE를 지배하고 있는 지연씨와 지수씨 입장에서는 배당 뿐 아니라 회사 매각 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한라측이 월비에스엔티의 인수 구조를 복잡하게 짠 것을 놓고는 정 회장이 두 딸에게 기업을 물려주거나 상속을 하는데 준비가 미흡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 회장은 그간 그룹의 주축인 만도 재인수에 사활을 걸고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승계에 대비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지연씨와 지수씨는 2010년대 옛 만도(현 한라홀딩스) 지분을 꾸준히 매입했지만 지분율이 각각 0.01%, 0.02%에 불과하다. 상속세를 부담하면서 정 회장 지분을 물려받거나 지분 추가 인수에 나서려면 다른 수입원이 필요한 실정이다.한 IB 업계 관계자는 “한라그룹은 로터스PE를 통해 한국자산평가를 인수하고 계열사로 한국리츠운용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면서 “승계 작업 뿐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금융업을 비롯한 신사업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한라그룹은 1962년 설립된 현대양행을 모태로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故) 정인영 명예회장이 설립했다. 이후 정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몽원 회장이 1997년 경영권을 승계해 2세 경영에 들어갔으며 외환위기 여파로 2000년 외국계 사모펀드(PEF) 선세이지에 매각했다가 2008년 재인수한 만도가 그룹 대들보다. 만도는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전장부품 업체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는 등 미래차 기술에 사활을 걸고 있다.